엄마와 딸의 이야기.
다들 안다.
그런(?) 주제라면 그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스포일러마저 보고 간다면,
어느 부분에서 눈물을 짜내려 시도할건지 시점마저 예상을 하게 될 터이고.
근데 알면서도 당하게 된다.
부모를 잃게 되는 자식의 심정... 자식을 잃게(?)되는 부모의 심정...
서로에게 모든 것을 다 하고픈... 하지만 그러지 못한 엄마와 딸의 마음
특별할 것 없는 모녀간의 특별한 일상 이야기...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 흐름을
세세한 감정 묘사와 토막 이야기들로 전혀 식상하지 않게 만든
그 섬세한 줄거리의 힘에
몸도 마음도 맡겨두면 된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와는 확연히 틀린 엄마와 딸의 이야기.
엄마와 딸... 정말 엄마와 딸은 분신같은 친구 사이가 맞나 보다
"퍼뜩 와... 엄마 심심해"
"시간 조금 지나면 다 잊혀질끼다... 그라고 결혼하고 애도 낳고... 그렇게 살아가는기라..."
딸래미 대하듯이 오만 이야기를 다 하시는 우리 어무이
일주일에 두세번의 전화도 부족하게 느껴진다.
"아~ 씨~ (애자 보러 고마 극장으로) 꺼지라고 좃삐~이~ 색휘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