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의 이야기.

다들 안다.
그런(?) 주제라면 그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스포일러마저 보고 간다면,
어느 부분에서 눈물을 짜내려 시도할건지 시점마저 예상을 하게 될 터이고.

근데 알면서도 당하게 된다.


부모를 잃게 되는 자식의 심정... 자식을 잃게(?)되는 부모의 심정...
서로에게 모든 것을 다 하고픈... 하지만 그러지 못한 엄마와 딸의 마음
특별할 것 없는 모녀간의 특별한 일상 이야기...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 흐름을
세세한 감정 묘사와 토막 이야기들로 전혀 식상하지 않게 만든
그 섬세한 줄거리의 힘에
몸도 마음도 맡겨두면 된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와는 확연히 틀린 엄마와 딸의 이야기.
엄마와 딸... 정말 엄마와 딸은 분신같은 친구 사이가 맞나 보다


"퍼뜩 와... 엄마 심심해"

"시간 조금 지나면 다 잊혀질끼다... 그라고 결혼하고 애도 낳고... 그렇게 살아가는기라..."


딸래미 대하듯이 오만 이야기를 다 하시는 우리 어무이
일주일에 두세번의 전화도 부족하게 느껴진다.


"아~ 씨~ (애자 보러 고마 극장으로) 꺼지라고 좃삐~이~ 색휘들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맑았으면 좋겠다
마냥 깨끗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내일도
다가올 모든 날들도

무겁게 조여오는 탁한 것들이
되려 죄스러워 지도록

시리도록 맑게
한없이 청명하게

모든 것들이
그리 물들었으면 좋겠다

진정...
그랬으면 좋겠다





기쁨을 채워가기에도
부족한 날들이기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무더위와 답답함을 조금은 벗어나고 싶은 날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금요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아버지와 어머니가
내가 받아 온 성적표를 보시며
누구를 닮아 이러냐고 싸우신다
아버지, 어머니 싸우지 마세요
직각을 이룬 한 변이 아버지고
다른 한 변이 어머니라면
빗변이 저인데
아버지도 닮고, 어머니도 닮아
그 합한 것이 저인걸요





주말 밤, 그 새벽을 향해 달리는 시간에도
제 자식의 건강과 성장은 아랑곳않고
유모차를 끌며 돌아다니는 젊은 부부들

식당에서 갓난 제 자식을 미리 보살피지 못하고
결국엔 아이가 머리를 바닥에 찟고서야
부랴부랴 목소리 올리는 또 다른 부부



모든 가족마다 그 나름의 기준이 있겠지만
어쨌든 자식은
부모를 닮고
부모에게 배우고
부모를 따라하게 되는 법

나 역시 한 줄의 빗변이기에
좋은 생각을 머리속에 담아주시고
옳은 행동을 몸으로 채득하게 해 주신
내 부모님께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살다보니 클럽 1면에 등극하는 날도 있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넓게 펼쳐둔 두 귓바퀴와
작게 열어둔 두 입술사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13년 US 오픈 골프.
캐디 출신의 아마추어 골퍼 프란시스 위밋(Francis Ouimet)은
10살된 동네 아이 에디 로리(Eddie Lowery)를 캐디로 데리고 출전하여
당시 영국 최고(당시 영국 최고= 당시 세계 최고)의 골퍼였던 해리 바든(Harry Vardon)과
그의 동료 장타자 테드 레이(Ted Ray)를 상대로
기적같은 우승을 거머쥐었던 영화같은 실화.

소위 말하는 천한 출신 3명이 남았던 1913년 US 오픈 결승전
그 날의 이야기...


디즈니가 만든 영화 답게 '꿈과 희망을 준다'라는 명제하에 제작되었지만,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는 저 명제따위와는 별개로
신선함, 즐거움 그리고 감동을 별책 부록으로 안겨준다.

주절주절 몇 자 보다는 이런 기록 한 줄이
훗날의 나의 기억 되새김질에 도움이 될 듯 싶다.


Francis Ouimet And Eddie Lowery 191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Eddie Lowery 1913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Clubs used by Francis Ouimet 1913
사용자 삽입 이미지

Harry Vardon and Francis Ouimet and Ted Ray 1913

사용자 삽입 이미지


Harry Vard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든 그립(Vardon's Grip)
Harry Vardon이 처음 사용하며 널리 알려졌고,
오늘날 세계 최정상급 프로들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그립
사용자 삽입 이미지



p.s
- 신인이 첫 메이저대회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13년 US오픈 우승자 위밋 이후, 2003년 브리티쉬 오픈에서 벤 커티스(미국)가 우승한 것이 두번때이다.
- Harry Vardon을 기리는 의미에서 미국 PGA에서는 시즌 평균 최저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바든 트로피(Vardon Trophy)를 수여함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