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발 뒷꿈치에 통증이 온다.
아침부터 절룩이는 폼이 영~~ 사람 마음 짜증나게 한다.

느즈막한 늦잠후에 정신을 차리고 앉아있다 시계를 보니
해가 정확하게 당신 머리 위에 있습니다
... 라고 적혀있다.

길을 나서볼까?... 좀 더 쉬어볼까?...
몸은 더 쉬자 얘기하는데 자꾸만 마음이 뭐러 그런다.
"집에서 시간 보내면 저녁에 더 우울할지 몰라~"
"어짜피 저녁에 친구 아버님 회갑연 가야하는 것... 미리 길 나서는 것도 좋지 않겠어?"

별 것 아닌걸로 우습게도 30분을 갈등 반, 무심 반...
그러다 길을 나섰다.

가을이 왔다는데, 이내 눈으로 확인이나 해 볼까나?!...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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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오른 하늘공원이다.

시간은... 그리고 계절은...
그 어느때고 돌아온다던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적이 없다.

너른 들판에는 구릿빛 메마름으로...
푸르던 잎사귀 사이로 오색 영롱한 꽃 잎이 되어...
세월을 머금은 지붕 위에도...
언제나 사람을 받아주는 그 흔한 길 위에도...

변함없이 때가 되었다고
소담하고 내려 앉은 하늘공원 위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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