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줄 보는 척 하고 있으려니
꽤나 거친 빗 소리가 정신없이 창을 때린다.
방충망 그물에 걸려든(?!!) 빗방울들이 보기에도 좋을시구~
태퐁이 오긴 오나보지?!
"어쨋든 분위기는 딱 좋은데
'척'은 그만두고, 제대로 책에 빠져볼까나...!"
라고 생각하는 찰나
근데 냉커피 있었으며...
근데 저녁이라 배가 고프네...
근데 ...
근데...
음...
냉커피고 자시고간에
이 놈의 '근데...' 시리즈를 충족시키려하다간 이 좋은 시간 다 간다.
비가 그물에 걸려 들었다고
나 역시 잡생각의 그물에 걸려들 순 없는게야...;;
자~ 자~ 잡생각의 가지는 그만 쳐 내고
가벼운 책 한 줄 속으로 후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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