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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09  비가 그물에 걸려들었다 (8)
방 구석에 세상 편하게 배 드러낸 채 몸을 꼬며

책 한 줄 보는 척 하고 있으려니

꽤나 거친 빗 소리가 정신없이 창을 때린다.

방충망 그물에 걸려든(?!!) 빗방울들이 보기에도 좋을시구~



태퐁이 오긴 오나보지?!

"어쨋든 분위기는 딱 좋은데

'척'은 그만두고, 제대로 책에 빠져볼까나...!"






라고 생각하는 찰나

근데 냉커피 있었으며...

근데 저녁이라 배가 고프네...

근데 ...

근데...



음...

냉커피고 자시고간에

이 놈의 '근데...' 시리즈를 충족시키려하다간 이 좋은 시간 다 간다.

비가 그물에 걸려 들었다고

나 역시 잡생각의 그물에 걸려들 순 없는게야...;;

자~ 자~ 잡생각의 가지는 그만 쳐 내고

가벼운 책 한 줄 속으로 후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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