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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1  이동국, 미들스보로 입단 (4)

일전에 이동국 선수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다.

나에게 있어 포항 팬들이 부러운 이유는...



그 이동국 선수가 어제(한국시간 2007.01.31 23:00), EPL의 미들스보로에 입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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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스크라이커라 칭송 받는 쉡첸코 마저
리그 변경 후 부터 슬럼프에 가까우리만치 오랜 시간 연이은 삽질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새로운 리그로의 진입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다.

때문에, 벌써부터 성공하느냐 못하느냐는 운운하는 것은 필요치 않고 의미 없다 본다.

시장성을 배경 삼아 진출하는 중국 선수들과
기업 스폰서의 자금 후원력과 및 유니폼 판매원의 자격으로 진출하는 일본 선수들이 늘어가는 요즈음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테스트 마저 마다 않는 자세와
스스로의 실력으로 당당히 인정받은 모습은
그 자체로 귀감이 되지 않는가 말이다.


요즘은 개인의 전체화가 강해지는 느낌이다.
비보이가 세계 배틀 1위를 하고, 비인기 피켜에서 세계 1위를 하면
어느새 댓글엔 '대한민국 국민인게 자랑스럽다'는 글이 달리고
모 은행은 그 '개인의 전체화, 국가화'를 상업적 광고로 이용해 더 주입하고 있고 말이지.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 부쩍 더 그런 듯 싶다.

이의 반대 급부로 해외에 진출한 축구, 야구, 기타 등등의 선수들이 조금만 못하면
'부끄럽다. 돌아와라' 류의 댓글이 달리지.

왜 본인이 부끄러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솔직히, 그 선수 개인의 자신과의 투쟁보단 그를 둘러싼 주변의 주관적인 평가 한 마디가 흘러 나올 때 마다 일희일비 하지 않는가 말이지.
왜 그러는걸까?


얘기하다보니 두서없이 말이 샜군.
스스로의 노력으로 세계 최고의 리그로 간 선수...
대단하다 해 주고, 열심히 축하해 주자.
배울 점 있지 않나 말이야.


아무튼 이 시점에 제일 부러운건
저런 大선수가 있는 포항 스틸러스란 팀을 응원하는 포항 팬들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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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어김없이 올해도 최고의 선수 오장은이 타팀으로 갔다.
돈 없는 구단의 설움이라 생각하면 우울하지만,

오히려 먼 미래를 본다면
필요한 선수는 母기업으로부터 지원받은 수십억대의 자금력으로 언제나 사들이는 모델 보다는
선수를 키워서 팔 수 있는 모델이 더 나아보인다.
한 마디로 Chelsea 보다는 WestHam이 백배 나아 보인단 말이지.


대구 FC는 이제 선수를 키워 비싸게 파는 확실한 수익 모델 하나가 정착된 듯 하다.
(훼이종, 노나또, 산드로, 송정현, 오장은...)

뭐 까짓거... 올해도 빈자리는 선수 한두명 확실히 또 키우면 되는거지 뭘~

이러다 보면 언젠가는 키운 선수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잡을 수 있는 날도 오겠지!


K-리그 어느 구단이 구단 단장 선임시, 주주총회에 팬들이 주주의 신분으로 참석하여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대표를 행사해 저지하는 이슈를 만들어 낼 만큼 시민들이 구단 행정의 중심에 진입해 있는가 말이다.

K-리그 최초의 시민구단이란 이름 값을 하는 것이지.


기업 구단은 주주란 개념 자체가 팬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 말 할 필요도 없고, 다른 시민구단들(인천, 대전)도 아직은 저런 주주로서의 권한 행사가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확실한 기반을 가지고 간다면, 조금 고생스럽더라고 대구 FC의 미래는 밝지 않겠나!



한 이십분 글 쓴다고 의자에 앉았더니 허리가 뻐근해지기 시작한다.
이 따위 중구난방 글은 빨리 마무리 짓자.

이동국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지 남의 입들을 한 번 빌어보면서 끝내야겠다.
얼렁뚱땅 마무리 짓기엔 제일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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