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금새 추석이 또 다가 오는구나.
어머님이 가자신다.
가자 하시면 부리나케 달려가야 하는 거다.
늘 그랬지만, 요놈이 오늘도 또 수고해주고...
썬크림에 모자에... 늦여름 햇살 따윈 아무런 장애물도 되지 않는다는 거.
물 마시는 중간 중간 사진기를 들었더니,
필름값 아깝게 왜 자꾸 찍느냐 하신다.
이러저러한 겁니다... 하고선, 웃음으로 넘어간다.
게다가... 어머니가 사진을 찍어주신다.
뭐 세팅이야 내가 대충 했다지만... 생각해보니 처음 찍어주신 아들래미 사진이 아닌가!!!
보고 보고 또 볼... 한 장의 사진이다.
마을 앞으로 무척이나 깨끗한 내가 흐른다.
어린 시절 봤을 때보단 수량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깨끗한 모습은 변함이 없다.
여유가 생긴건지... 뜬금없이 발 담그고 가자며 의기투합!
이어지는 어머니의 45도 관광 포즈 한 컷.
아름다우시다!
시작이 이 놈이었으니, 마무리도 이 놈인게지. (서울에 도착하여)
이런 한 때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