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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5  kiss the sky (11)
  2. 2007/02/22  어머니와 손주 (2)
  3. 2005/08/26  연애 편지



한 송이 장미를 가꾸듯
그렇게 사랑하소서

햇빛 드는 마음 속 창가에 두고
피어나는 모습 지켜보소서

무더운 여름 날엔
줄기가 여위나 살피어 주시고
틈틈이 물을 뿌려 주소서

내 비록 말은 못 하여도
연인의 마음 가득 포근한
나의 향기를 채워 드리리니

그대들 정녕 사랑하며 살으리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 tag  J I N, , 사랑
─ category 소리 뱉어내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서울로 돌아오기 직전 ...

어머니와 당신의 손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편지도 본지가 꽤나 오래된 편지.

가끔씩 오래된 하드 디스크를 정리하다 보면, 이런 잊고 있던 많은 것들이 의외의 폴더에서 툭 하고 나온다니까.



이 편지 안에 폭력, 뇌물, 협박, 회유...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

처음엔 또박또박 쓰다가 막판에 글씨가 귀찮아서 커지는게 보인다.

연필 한 자루 사탕등의 재료만 다른걸로 바꾸면 어른의 정서와 비슷해 보이기도 해서 씁쓸하기도 했었는데...



내 아는 녀석은 이 편지를 보고 이런 말을 하더라.

"저 편지지에 사랑하는 수연이 이름이 22번이나 나온다.
나도 누군가가 보내는 편지에 그렇게 많은 이름이 오를수 있을까.... "

...

...

...



누군 유머러스하게 봤을테고,
누군 흘깃 봤을 테고,
어떤 이는 삐딱하게도 볼 테지만

그 녀석의 시선은 유난이 특이했다.

녀석의 감성이 부러웠던 것이 아니라,
똑같은 사진 한 장을
그런 시선을 가지고도 볼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새로웠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다양한 시선이 함께 하는 세상이라
덕분에 배울 것도, 느낄 것도 참 많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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