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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0의 렌즈를 위해 그 동안 날 위해 헌신했던 Nikon Coolpix 5000을 옥션에 매물로 내 놓았다.

500만 화소에 니콘 특유의 2cm 초접사 지원과 28mm 강력한 광각 렌즈 장착 그리고, 풀수동 지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녀석이었는데
역시 디지털 제품은 세월앞에 장사가 없나보다.

지금 물건의 단점이 아쉬워지기 시작하고, 더 좋은 제품에 욕심은 나고...
넉넉하다면야.. 정든 녀석도 고이고이 장농 속에 모셔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가야겠다고 생각한 고지가 200만원대라면 어쩔 수가 없다.

아... 이렇게 선택의 순간이 싫지만, 결정한 이상 돌아보지 말고 나가자!
보낼 녀석의 사진도 고이고이 찍어 올리고(옥션에 올린 사진이다), 최대한 예우해서 보내줘야지.

난 얼리 어댑터가 아니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이럴 때 마다 한 번 더 조심하게 된다.

내가 너무 최신을 쫓는 것은 아니겠지?
즉흥적인 결정은 아닌거 맞지?
오랜 동안 생각해도 내가 정말 사야하는 물건 맞지?

쉽게 저지르고 쉽게 싫증내는 가벼운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한 조심이고, 나 스스로 나에게만 드는 회초리니 언제라도 이런 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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